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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뛰었는데? 바르셀로나 유력지 '선수 전원 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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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유력 스포츠지가 AC밀란을 4대0으로 대파한 바르셀로나 선수들 전원에게 10점 만점의 평점을 부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둔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각) 벌어진 바르셀로나와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대한 평점에서 이날 그라운드를 밟은 14명 전원에게 만점인 10을 줬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2골과 다비드 비야, 호르디 알바의 추가골을 더해 4대0 완승을 거뒀다. 1차전 0대2 완패를 딛고 합계 4대2로 8강에 올랐다.

적지에서 2골차 0패를 당했을 뿐 아니라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2경기를 모두 패했던 터라, 바르셀로나의 탈락 가능성은 더 높았다.

하지만 잠시 부진했던 메시가 다시 제 실력을 과시하고 비야가 부활포를 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펼친 끝에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했다.

이날 6면을 할애해 바르셀로나의 선전을 극찬한 스포르트는 메시를 MVP로 꼽으면서도 출전 선수 모두가 만점 활약을 했다고 흥분했다.

하지만 75분에 들어간 알렉시스 산체스와 각각 77분과 84분에 투입된 카를레스 푸욜, 아드리아누 코레이아 등 15분 이하를 뛴 교체 멤버 3명까지 10점을 준 데 대해서는 다분히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발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스포르트'는 경기 당일 발간 신문 1면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부활은 가능하다"는 헤드라인을 17차례나 반복하는 파격을 선보이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바라는 지역 매체의 열망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려준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지역 스포츠지 중 가장 많은 발행부수를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 전체 스포츠지 중엔 마드리드 기반의 '마르카' '아스'에 이어 3위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