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부리그가 'K-리그 챌린지(CHALLENGE)'라는 새 이름을 달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팬 공모와 브랜딩전문가 심사, 팬 의견 수렴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거쳐 2부리그의 명칭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2부리그는 K-리그 전통을 이어간다는 의미로 기존의 1부리그를 의미하던 K-리그를 명칭으로 정했었다. 하지만 한국 프로축구를 통칭하는 K-리그와 혼선을 일으킨다는 여론에 따라 새로운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K-리그 베이직과 K-리그 챌린지 등 최종 2개의 후보안 중 챌린지가 70.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부리그이 새 이름으로 낙점됐다. '챌린지'는 '도전' '시험대'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 프로축구 역사상 첫 승격에 도전하는 2부리그의 특징을 잘 담았다. 이로써 한국 프로축구는 1부리그 K-리그 클래식과 2부리그 K-리그 챌린지로 구분되며 한국 프로축구는 계속해서 K-리그로 통칭하게 됐다.
K-리그 챌린지라는 이름을 달게 된 2부리그는 3월 16~17일 4경기를 시작으로 8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6일에는 지난 시즌 강등을 당했던 광주와 상주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전을 펼친다. 이밖에 수원과 충주, 안양이 16일과 17일에 홈개막전을 치른다. 8팀이 팀당 35경기씩 총 140경기를 치러 11월 30일 정규리그를 마친다. 2013년 우승팀은 K-리그 클래식 12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초로 승격에도 도전한다.
한편, 연맹은 K-리그 챌린지 개막에 앞서 14일 8개팀 감독과 대표 선수 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