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핵심 종목 탈락 위기에 처한 레슬링 국가대표팀이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병대 극기 훈련을 실시한다.
대한레슬링협회는 11일 "레슬링의 올림픽 퇴출 위기로 국가대표 선수들은 물론 중·고·대학·일반부 선수들의 떨어진 사기를 증진시키기 위해 해병대 입소 극기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4일부터 충남 태안군 안면도 해병대 리더십교육센터에서 진행되는 2박 3일간 해병대 훈련에서는 IOC 퇴출반대 지옥주훈련, 유격 훈련 및 11m 헬기레펠 퍼포먼스, 6km 해안 행군 등이 실시된다.
협회는 "이번 훈련을 통해 대표팀이 '난관에 부딪혀도 하면 된다'라는 해병대 정신을 배워 IOC 레슬링 퇴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슬링은 지난달 열린 IOC 집행위원회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핵심종목 25개에 포함되는데 실패했다. 9월 총회의 결정에 따라 레슬링의 퇴출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