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검 형사 5부(유혁 부장검사)가 동부 강동희 감독(47)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감독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2~3월 벌어진 프로농구 4차례 경기에서 승부 조작에 연루돼 금전을 받았다는 것이다. 프로 스포츠에서 현역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주말 또는 내주초 나올 예정이다.
강 감독은 7일 의정부지검에서 12시간 정도의 강도높은 수사를 받고 귀가했다. 의정부지검은 강 감독인 브로커 최모씨로부터 수 천만원을 받았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강 감독은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브로커 최모씨와 전직 프로야구 출신 조모씨 등을 구속해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