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윤희가 "밝은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조윤희는 5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월화극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하 나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의 방이숙과는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며 "시청률 부담은 없지만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는 부담은 있다. 어두운 이미지가 강해서 밝은 캐릭터를 맡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두운 이미지를 깨고 싶었는데 잘 안 깨졌는데 '넝굴당'에서 한 꺼풀 벗겨진 것 같다. '나인'에서도 계속 밝은 캐릭터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날 조윤희는 파트너 이진욱의 남다른 배려심을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넝굴당' 이희준과 마찬가지로 이진욱과 굉장히 빨리 친해졌다"며 "배려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진욱이 나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다 잘 챙긴다. 정말 사랑 받으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진욱은 "드라마는 공동작업이고 각자 자기 역할만 열심히 하는 것도 맞는 것일수도 있는데 상대 배우의 감정과 연기를 배려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생각을 많이 해서 여자든 남자든 같이 연기하는 동료들과 그런 호흡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1일 첫 방송하는 '나인'은 박선우(이진욱)가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얻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을 예정이다. 조윤희는 극중 보도국 5년차 기자 주민영 역을 맡았다. 주민영은 선머슴처럼 활달하면서도 밝은 캐릭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