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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표창' 한가인 '인형같은 극강 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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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련한 첫 사랑의 아픔을 잔잔하게 그려 낸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인기를 끈 남녀 주인공 한가인(31), 엄태웅(38)씨가 나란히 제47회 납세자의 날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기획재정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의 수상배경을 보면 엄태웅씨는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했으며 많은 국민에게 모범이 되는 연예인으로 사회적으로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3년간 소득세 등 5억9천만원을 국세청에 성실히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명이 김현주인 한가인씨는 '유니세프의 홍보대사로서 생명을 구하는 선물 캠페인 동참 등 재능 기부활동을 펼치고 성실납세를 통해 건전한 납세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수 엄정화씨의 동생인 엄씨는 1997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뒤 'KBS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실미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시라노-연애조작단' 등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2002년 '아시아나항공' CF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한씨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두각을 나타내 지난해 'MBC 해를 품은 달'과 건축학개론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두 사람은 4월에 홍보대사로 위촉돼 세정홍보 활동에도 나선다. 작년에는 장혁, 한지민씨가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성실납세와 나눔문화를 실천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올해 '아름다운 납세자' 수상자는 치과재료 판매업체인 광명데이콤의 김한술(61) 대표 등 33명이 뽑혔다.

김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연세대에서 치과를 전공하는 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2명씩을 뽑아 연간 1천만~3천만원의 장학금을 줘 왔다.

또 2011년에는 고향인 정읍에 '정읍보성장학재단'을 만들어 장학생을 선발해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가 이렇게 지원한 액수만 5억6천만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춥고 배고픈 생활을 이겨낸 뒤 어려운 주위를 돌아보겠다는 생각에 기부활동을 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몰랐다"며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환히 웃었다.

모범납세자와 아름다운납세자로 선정되면 3년간 세무조사가 유예되고 세무서 전용창구 이용, 의료비 할인, 대출금리 경감, 지자체 공영주차장 무료이용, 업무상 주중 철도이용시 운임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기업에는 5억원 한도에서 징수유예 및 납기연장 시 납세담보 면제, 신용보증기금 보증심사 시 보증한도 확대, 병역지정업체 선정 추천심사 시 가점 부여,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물품·용역 적격심사 가점 부여 등 혜택을 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