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은 호날두의 몸값으로 1억3000만파운드(약 2100억원)를 장전 중이다. 그러나 호날두는 맨유로 돌아가 남은 인생을 희생하고 싶어한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호날두의 높은 몸값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호날두는 2009년 8000만파운드에 맨유를 떠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를 올시즌 수차례 만났다. 그러면서 호날두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는 이제 성숙했다. 그는 28세다. 축구인생의 정상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가 가진 신체조건을 보라. 그는 결코 경기에 결장하는 적이 없으며 부상도 잘 당하지 않는다. 32~33세까지 쉽게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올 경우 따뜻한 환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로 돌아온 전 선수들을 보면 좋은 환대를 받은 엄청난 선수들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팬들의 환영을 매순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맨유는 이미 호날두의 복귀에 대해 호날두 대리인과 얘기를 끝내 놓은 상황이다. 호날두가 고민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이적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아직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기간이 2시즌 남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까지 계약을 맺어놓았다.
그렇다면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하면 주급은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파리 생제르맹은 호날두만 데려올 수 있다면 5년 계약에 주급 50만파운드(약 8억원)도 아깝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맨유는 호날두가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고 있는 주급 수준을 맞춰줄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21만5000파운드를 받고 있다. 또는 루니 주급(25만파운드) 수준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한 수준일 듯하다. 그래서 맨유는 최고의 보너스와 초상권을 주기로 했다.
맨유는 호날두의 이적료로 6000만파운드를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윙어 나니까지 이적시킨다는 결정을 세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