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 선량들이 의정활동을 잠시 접고 바둑판 앞에 마주 앉았다.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19대 국회 제2회 국회의원 친선 바둑대회가 3월 4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사랑재에서 벌어졌다.
이번 대회에는 12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참가했고, 기력별로 갑조(아마4단 이상)와 을조(아마3단 이하)로 나뉘어 기량을 겨뤘다.
각각 스위스리그 3라운드의 치수제로 열린 이번 대회의 갑조 우승은 국회 기우회 회장인 원유철 의원(새누리당)을 꺾고 3전 전승을 거둔 유인태 의원(민주통합당)이 차지했고, 을조에서는 신기남 의원(민주통합당)이 우승했다.
한편 대회 심판위원장은 조훈현 9단이 맡았고 박지은 9단과 권효진 6단, 한해원 김윤영 최정 3단 등 여자기사 5명이 지도기를 펼쳤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유인태 의원(왼쪽)이 갑조결승전에서 원유철 의원을 꺾고 19대 국회 선량 최고수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