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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포항 감독 "원정 무승부 의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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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포항 감독이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포항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개막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집중력이 매서웠다. 포항은 전반 29분 데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 신지호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2분 에스쿠데로에게 추가골을 내줬지만 38분 이명주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황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지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하고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부문에서 잘해주고 있다"며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 자신있어했다.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았는데 자신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경기였다. 외국인 선수가 없지만 없지만 당당하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원정 무승부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축구에서 찬스대비 결정하는 것이 어렵지만 그런 점들을 훈련을 통해서 향상시킨다면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을 터뜨린 신진호와 이명주에 대해선 "피지컬적으로 뛰어나고 기술적으로 좋아 계속 중용할 생각이다. 상대에 따라 속도감 있는 선수가 필요할 때가 있고 패스감이 있는 선수들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옥에 티는 서울 원정 징크스를 깨는데 실패한 것이다. 황 감독은 서울 원정에선 기를 펴지 못했다. 서울 원정 무승은 10경기(2무8패)로 늘어났다. 황 감독은 "경기전에 선제골이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징크스를 깨는 경기가 한참 뒤로 미뤄졌는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