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가 한국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의 강력한 1위 후보로 꼽았다.
AP는 1일(이하 한국시각) '한국은 단 한 명의 메이저리거 없이 참가하지만, 일본 오릭스의 강타자 이대호를 비롯해 김태균 김현수 등 지난 2009년 대회 때 참가했던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다'고 한국의 전력을 소개했다. 한국은 1라운드가 열리는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2일 네덜란드, 4일 호주, 5일 대만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28일 대만 실업올스타와의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연습경기 성적은 2승1무3패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6경기에서 올린 득점이 13점에 불과해 타선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았다. 반면 투수들은 6경기에서 게임당 평균 1.5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그러나 AP는 한국의 강점으로 공격력을 꼽았다.
AP는 '파워히터 이승엽이 속한 한국은 B조의 1위 후보'라며 한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연습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실전에선 다를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AP는 이어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과 신시내티 외야수 추신수가 새 팀 적응을 위해 불참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한편, AP는 한국의 첫 경기 상대인 네덜란드에 대해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뛴 거포 앤드류 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격수 유망주 잰더 보가에트 등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또 홈팀 대만에서는 에이스 왕첸밍과 대만 국내리그에서 5차례 타격왕에 오른 펑정민을 주요 선수로 분류했다. 타이중(대만)=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