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왼쪽 윙백 애슐리 콜의 장기적인 대체자 영입에 나섰다. 첼시 레이더망에 잡힌 선수는 사우스햄턴의 루크 쇼(18)다.
2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첼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콜의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쇼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17세 이하 대표 쇼를 향한 첼시의 구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부터 쇼 영입에 공을 들였다. 당시 쇼의 몸값은 400만파운드(약 66억원)였다. 당시 사우스햄턴은 쇼의 이적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쇼와 다음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해 놓은 상황이다.
쇼의 몸값은 1년 사이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첼시는 1000만파운드(약 165억원)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는 임대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1m85의 쇼는 7살 때부터 사우스햄턴에서 공을 찼다.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과 같은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하면서 '제2의 베일'이라는 극찬을 받아왔다. 그는 연령별 청소년 대표를 지낸 잉글랜드 유망주 중 한 명이다. 2012년 사우스햄턴 1군 팀과 계약한 쇼는 올시즌 총 컵대회 2경기 포함 20경기에 출전했다. 장점은 공수력 모두 겸비했다. 특히 숨길 수 없는 공격본능으로 측면 공격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또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이 일품이다. 볼 컨트롤과 드리블, 프리킥, 빠른 스피드, 대인 마크도 수준급으로 발전했다. 다만, 볼 키핑과 패스가 다소 불안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아스널도 첼시의 라이벌로 부상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과 스티브 로울리 수석 스카우터는 쇼를 영입 1순위로 점찍었다. 대대적인 개혁으로 거머쥘 수 있는 7000만파운드(약 1150억원) 중 쇼에 투자할 금액은 얼마가 될 지 관심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