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올해 에너지, 유통, 건설부문에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신규채용 규모는 대졸 750명, 고졸 250명을 포함해 모두 3000명선이다. 투자액은 작년 투자실적 대비 2000억원(8%), 채용 인원은 100명(3.4%) 늘어난 수준이다.
GS그룹측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부문에는 GS칼텍스 제4 중질유 분해시설(고도화 시설)·해외자원개발·발전시설 등에 2조원을 투자하고, 유통 부문은 신규 점포 확장·해외사업 강화 등에 45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건설 부문에는 신성장 사업과 신규 인수합병(M&A) 등에 2500억을 투자하기로 했다. GS그룹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73조원(추정)보다 10% 증가한 80조원으로 잡았다.
GS그룹은 그룹 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S그룹 관계자는 "불황기 투자 확대는 '먼 장래까지 내다보는 넓은 안목으로 꼭 필요한 투자를 가려내고 과감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허창수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