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재팬의 마에다 겐타(25)는 히로시마의 에이스다. 그는 2010년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최우수 평균자책점(1.53)을 기록했다. 29경기에 등판, 14승7패.
마에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의 예비 엔트리(33명)에 포함됐다. 라쿠텐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와 함께 마운드의 원투 펀치로 손꼽혔다. 하지만 히로시마 스프링캠프부터 오른 어깨가 불안했다. 17일 대표팀과 히로시마의 연습경기 때 히로시마 선발로 나가 2이닝 무실점했다.하지만 직구 구속이 130㎞에 머물렀다. 또 어깨가 불편한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일부에선 마에다가 28명 최종 엔트리에서 빠질 것 같다는 예상까지 나왔다.
하지만 야마모토 고지 일본 대표팀 감독은 마에다를 제외시킬 의사가 없다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계획했던 대로 마에다를 본선 1라운드 중국과의 2차전(3월3일)에 선발로 내보내겠다는 것이다. 앞서 오는 23일 호주와의 연습경기에도 시험 등판할 예정이다.
야마모토 감독은 "마에다는 단계를 밟아 완성해가는 단계다. 변함없다"면서 "어깨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에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노무라 히로시마 감독과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마에다는 "초조한 것은 없다. 지금부터 정말 잘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20일 자체 청백전을 가진 후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탈락자는 5명이다. 투수 2명, 야수 3명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