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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마스터스 출전, 여전히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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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미셸 위(24·나이키골프)가 남자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을 여전히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14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나흘간 호주 캔버라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에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셸 위는 "지난해는 최악의 해였다. 좋지 않은 결과는 또다른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마치 스노보드를 타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LPGA 투어 23개 대회에 출전한 미셸 위는 10번이나 컷 탈락을 당한 끝에 한때 2위까지 올랐던 세계 랭킹이 지금은 66위로 밀렸다. 그는 "비시즌에 어떤 훈련을 했느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정말 모든 것을 다시 시작했다"고 답하며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미셸 위는 "비시즌에 데이비드 레드베터 코치를 자주 만나 스윙이나 쇼트 게임, 퍼트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훈련량을 늘렸다"며 "경기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010년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남자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에 대한 꿈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셸 위는 "꿈은 크게 가지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되물으며 "언젠가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것이 내 꿈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지금 당장은 올해, 그리고 이번 주 대회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그는 "대학 생활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며 "독립심을 많이 키웠고 좋은 교수님과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대학 생활의 추억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고도 말했다.

이번 대회 1,2라운드를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 아마추어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치르게 된 미셸 위는 "시즌 첫 대회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