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3·SK텔레콤)가 총상금 95억원이 걸린 '머니 게임'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오는 20일(한국시각)부터 닷새간 미국 애리조나주 리츠칼턴 골프장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약 95억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유일한 출전자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64명만이 출전해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특급대회.
한 달간 휴식에 들어갔던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을 확정했고, 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출전한다. 그러나 세계랭킹 4위이자 지난 주말 끝난 AT&T 페블비치 프로암대회 우승자인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는 갈비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왼쪽 갈비뼈 쪽에 통증을 느낀 스니데커는 "액센츄어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못하게 돼 아쉽다"고 밝혔다. 스니데커가 불참함에 따라 세계랭킹 5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1~4위까지 주어지는 톱시드를 받았다. 올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중 5개 대회에 나선 스니데커는 지난달 휴매너 챌린지 대회 때부터 왼쪽 갈비뼈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치료를 받아 괜찮은 듯했으나 지난주 페블비치 프로암대회 1라운드 때 통증이 다시 시작됐다. 스니데커는 다음 달 WGC 캐딜락 챔피언십부터 다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