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가 t윤미래, 타이거JK, Bizzy(비지)로 구성된 한국의 힙합 프로젝트 그룹 MFBTY(My Fans Better Than Yours)를 극찬했다.
미국 유력 음악 매체 빌보드는 6일 지난달 공식홈페이지에 신설한 K팝 칼럼 'K-타운(K-Town)'을 통해 "MFBTY Spread Korean Hip-Hop in France"라는 제목으로 MFBTY의 기사를 빌보드 메인 뉴스로 대서특필했다.
빌보드는 지난 1월 27일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음악마켓 '미뎀(MIDEM)'에서 공연을 펼친 MFBTY를 소개하며, 이들의 인터뷰와 뮤직비디오 영상 등을 함께 게재하고 성공적인 미뎀 입성을 심도 있게 다뤘다.
빌보드는 타이거JK와 t윤미래를 각각 '한국의 제이지(Jay-Z)'와 '힙합의 여왕(Queen of Hip-Hop)'이라고 칭하면서 MFBTY에 대해 "이들은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저돌적인 랩으로 미뎀에 참석한 세계 음악 관계자, 평론가, 언론인 모두를 매료시켰고 손과 머리를 움직이게 만들며 음악이 언어를 초월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고 호평했다.
또 이와 더불어 "이들이 의도했든 안 했든 MFBTY는 한국 힙합을 세계 어느 곳에서든 환영 받을 수 있는 확실한 장르로 굳혀주었다"고 평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해외 음악 마켓 B2B 쇼케이스 플랫폼인 '케이팝 나이트 아웃 앳 미뎀 2013(K-POP Night outat MIDEM 2013)' 무대에 오른 MFBTY는 40분 동안 '진정한 미는 마음 안에', '페이 데이(Pay Day)' '검은 행복' '엄지손가락' '트루 로맨스(TrueRomance)' 등 총 12곡을 불렀으며, 프로젝트 그룹 MFBTY의 첫 번째 싱글 '스위트 드림(Sweet Dream)'도 첫 선을 보였다.
MFBTY는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음악을 세계에 전할 좋은 기회였고 우리가 이자리에 설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 부담감이 컸고 힘들었지만 그 이상으로 멋진 경험이었다"며 "많은 팬을 만났다는 게 이번 여정의 가장 큰 성과다. 한국의 음악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MFBTY의 첫 번째 싱글 '스위트 드림'은 현재 빌보드 '케이팝 핫 100'에서 13위를 달리고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