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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신'차유람 한-중 미녀 대결,판샤오팅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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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신' 차유람(26·한체대)이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3 세계 톱랭커 초청 9볼 대회에서 '중국 9볼 여제' 판샤오팅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유람과 중국을 대표하는 당구스타 판샤오팅이 설을 맞아 이벤트 라이벌 매치를 펼쳤다. 9볼 메인 경기를 포함해, 트릭샷 및 개인기 대결을 선보였다.

설 특집 이벤트 초청 경기이지만, 경기 시작 전부터 각 나라의 자존심이 건 신경전이 치열했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미녀 당구 스타들의 맞대결에 중국 당구팬들 및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중국 CCTV5에서 이날 경기를 독점 생중계하며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

한치 양보 없는 승부는 짜릿했다. 초반 세트 스코어 1-4로 끌려가던 차유람이 뒷심을 과시했다. 자신의 페이스를 회복하면서 한포인트씩 끈질기게 따라붙더니 6-6 동점을 이뤘다. 접전이 이어지던 7-7 상황에서, 판샤오팅의 결정적인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결국 차유람은 9-7로 경기를 역전시키며 한-중 에이스 대결에서 승리했다. 승자 컵을 머리위에 살짝 올리며 활짝 웃었다. 1500만원의 상금도 함께 받았다. 차유람을 발굴한 이후 줄곧 지도하고 있는 이장수 전 국가대표 감독은 " 최근 유람이가 역전패를 많이 당하면서 자칫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는 위기였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차유람와 판샤오팅은 경기 직후 팬들 앞에서 환상적인 트릭샷 묘기 대결과 숨겨둔 개인기를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차유람은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서 귀엽고 섹시한 말춤 댄스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차유람은 "초청 경기이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기뻤다. 솔직히 춤에 소질이 없어서 많이 부끄러웠지만, 중국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면 만족한다" 며 웃었다.

올시즌 기분좋은 첫단추를 꿰었다. 7일 귀국후 설 명절을 보낸 후, 올시즌 각종 대회에 대비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