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승연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이하 이백녀) 하차설까지 나와 제작진을 당황케 하고 있다.
5일 또 다시 이승연의 '이백녀' 하차설이 돌자 '이백녀' 제작진 측은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녹화가 중단됐지만 하차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덧붙여 "스토리온에서 3월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100인의 선택' MC 물색 과정에서 소식이 와전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설에는 제작진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있다. 하차를 결정하기도 그렇다고 계속 끌고나가기도 애매한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내주까지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이승연의 하차는 빨리 결정해야한다.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미리 MC후보군을 결정해놓고 결과를 기다리는 편이 안심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 부분이 미리 새어 나가는 것은 최악의 경우이기 때문에 최대한 막아야 이승연과 '이백녀'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이승연과 '이백녀' 측 모두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승연은 지난 달 25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승연의 소속사 측은 "이승연이 척추 골절로 인해 의사 처방에 따라 프로포폴 투약을 받은 것 뿐"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