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타니 다카시(32)는 일본 명문팀 한신 타이거즈의 유격수 이자 주장이다.
그는 2003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 올해로 프로 10년차의 베테랑이다.
지난해 144경기 전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2리, 59타점, 8홈런을 기록했다. 우투좌타다.
그는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예비 엔트리(33명)에 포함돼 있다.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일본 대표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야마모토 일본 대표팀 감독이 3일 한신 캠프를 방문했다. 야마모토 감독은 도리타니를 비롯해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투수 노미 아츠시 등도 살폈다.
야마모토 감독은 도리타니의 포지션 변경을 시사했다. 도리타니가 대표팀에선 2루 수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타순은 2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도리타니는 "야마모토 감독과 2루수, 3루수 등 여러가지 얘기를 했다. 고교과 대학 시절에 2루수도 했었다"고 말했다고 일본 스포전문지 산케이스포츠가 3일 보도했다.
야마모토 감독은 15일 시작하는 대표팀의 미야자키 합숙 훈련부터 도리타니에게 2루 수비 훈련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와다 한신 감독은 "도리타니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내야라면 어디라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