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가 손흥민(21)이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함부르크가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위해 거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 아르네센 함부르크 단장은 29일 독일 일간지 빌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금전적으로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재계약에 성공할만큼의 충분한 돈을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르네센 단장은 "물론 우리도 재정적인 한계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손흥민은 이제 20살이다. 상당히 큰 재능을 가지고 있다. 가치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손흥민을 잡기 위한 돈은 아깝지 않다는 말이었다.
빌트지는 손흥민과 함부르크가 이번 시즌에만 7번 만났다고 전했다. 또 31일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면 양 측이 2월 재계약서에 사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8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7호골을 넣으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기량을 과시했다. 토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양발을 모두 사용해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서 득점을 할 수 있다. 함부르크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손흥민의 골폭풍에 토트넘과 리버풀 등이 영입 의지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함부르크에 800만파운드(약 137억원)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다. 이에 최근 영국언론은 토트넘이 손흥민 영입에 1000만파운드(약 172억원)의 이적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