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바튼(프랑스 마르세유)이 '스완지 볼보이 사건'에 대해 '원조 악동'다운 독설을 날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바튼은 25일(이한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아자르의 유일한 잘못은 볼보이를 충분히 세게 차지 않은 것(Hazard only crime is he hasn't kicked him hard enough)"이라고 일갈했다.
공을 끌고 시간을 지체한 볼보이와 그에게서 공을 빼앗기 위해 복부를 가격한 첼시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 사이에서 아자르의 손을 들어준 듯 보인다.
아자르는 24일(한국시각) 스완지시티와 첼시의 캐피탈원컵 4강 2차전(0대0 무승부)에 후반 33분, 볼보이 찰리 모건(17)이 공을 잡고 시간을 끌자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그의 배를 가격했다. 아자르는 바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10명이 된 첼시는 1-2차전 합계 0대2로 패해 탈락했다.
바튼은 경기 직후 이 사건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24일 트위터에 누구에게 얘기를 들었는지 "뭐? 아자르가 볼보이를 발로 차 퇴장당했다고?"라며 짧은 글을 올렸다.
이후 사태를 파악하고 선수로서 아자르의 행동에 공감을 표시하며 농담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그의 글은 파장이 컸다. 많은 팬들이 '너무 나간 글'이라며 항의했다.
바튼도 찜찜했는지 "볼보이를 찬 행동을 옹호한 게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그는 "하하, 난 단지 아자르가 이 사건으로 뭇매를 맞을 만큼 볼보이를 가격했는지 지적하고 싶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은 아자르가 볼보이를 가차 없이 발길질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 그는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해 공을 볼보이 밑에서 빼내려고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바튼의 논리는 '아자르가 실제 행위 이상으로 비난을 받고 있으며 그럴 바에야 더 세게 찬 게 나았을 것'이라고 해석된다.
바튼은 19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왕성한 트위터 활동을 하고 있다. 평소 격의 없이 선수와 구단, 협회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퀸즈파크 레인저스 주장으로 활약하며 팀의 강등을 막은 그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비신사적 행위로 12경기 출전 정치 처분을 받은 뒤 팀 전력에서 제외됐고 지난해 여름 프랑스 마르세유로 임대됐다. 올시즌 14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