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지-구 특공대' 지동원(22) 구자철(24)이 깔끔한 화이트셔츠룩을 선보였다.
지동원은 24일 '절친 선배' 기성용의 생일을 맞아 깜찍한(?) 생일선물을 준비했다. 구자철과 함께 화이트셔츠 차림으로 환히 웃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로 보냈다. '형, 지구 특공대가 멀리서 생일선물로 미소 보내 드립니다 하하하ㅋㅋ'라고 썼다. 1월 초 터키 동계전훈중 찍은 사진으로 추측된다. 지동원은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앞두고 머리를 짧게 깎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속 선후배의 미소에서 행복감이 전해졌다.
한편 지동원과 구자철은 26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각) 홈구장인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샬케04와 맞붙는다. 지동원은 이적 후 첫경기인 뒤셀도르프전에서 깜짝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다. 부지런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자세로 골문을 노리며 호평받았다. '에이스' 구자철은 지동원과 익숙한 호흡을 자랑하며 시즌 3호골까지 쏘아올렸다. 지-구특공대의 활약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는 올시즌 원정 첫승과 함께 10경기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지동원은 샬케04와 잊지못할 인연도 있다. 2011년 7월 선덜랜드 이적 당시 샬케04는 지동원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던 복수의 팀 중 하나다. 선덜랜드의 조건을 상회하는 액수를 제시하며 마지막까지 강력한 영입의지를 드러냈던 팀이다. 샬케04전 활약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승점 12(2승6무10패)로 17위를 달리고 있다. 17-18위는 강등된다. 16위는 2부리그 3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16위 호펜하임(승점 13·3승4무11패)과는 승점 1점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