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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권이 2013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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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Korea Night 2013)' 행사에서 에드워드 권이 한식을 새롭게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였다.

이 메뉴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세계 저명 인사들의 눈과 입을 다시 한번 사로 잡았다.

'한국의 밤'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세계 정재계 리더들이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의 메인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 기간 중 한국을 알리고 한국기업인과의 네트워킹을 위해 마련된 행사. 올해가 다섯번째다.

지난 2009년 처음으로 마련된 '한국의 밤' 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다보스포럼에서 인기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에드워드 권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의 밤' 만찬을 직접 준비했고,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메뉴는 모두 13가지이다. 갈비찜과 김치 퓨레, 밤튀김, 훈제보쌈과 무말랭이 깻잎 샐러드, 비빔밥과 고추장 에스푸마, 불고기 냉채, 연두부와 한라봉 처트니, 누룽지 쿠키와 유자커드, 오미자 파나코타와 배숙 등이 그것.

서양인들의 입맛에 초첨을 맞춰 에드워드 권이 새롭게 재해석해 선보인 모던 한식의 맛에 세계 각국에서 온 450여명의 저명인사들 중 "와우~" 감탄사를 연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에드워드 권은 "서양 요리 전공 세프이기는 하지만 해외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한식에 접근하고 싶었다"고 운을 뗀 후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스타일의 한식 메뉴 개발을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밝혔다.

한편, 이번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만찬에서 선보인 메뉴는 에드워드 권의 한남동 더 믹스드원 레스토랑에서 2월말까지 판매한다.

메인 요리 주문 시에만 이용 가능하며, 4가지를 세트로 묶어 아뮤즈부슈(입이 즐거운 음식, 즉 식전에 입이 즐겁게 하기 위해서 먹는 한입 크기의 음식) 보다 큰 사이즈로 판매할 예정이다. 평일 디너에만 선보일 예정. 평일 런치, 주말은 판매하지 않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