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25일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신사옥, 르노삼성타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르노 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도 참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12년 한 해 동안 글로벌 경제 위기와 내수 시장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웠다. 2013년까지 부품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여 2012년 한 해에만 2천여개가 넘는 부품에 대해 국산화를 포함한 개선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2012년 말까지 70%가 넘는 부품 국산화율을 이루어 낸 르노삼성자동차는 올 해에도 협력업체와의 상생전략을 유지하며 부품국산화에 박차를 가해 연내 80% 국산화율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 전략의 하나로 르노삼성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SM5 모델과 QM5 모델의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르노삼성자동차가 그룹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중대형 세단 및 SUV에 대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아시아 허브로서의 역할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2013년부터 이 두 가지 모델에 대한 개발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올 한해 동안 전국적으로 500개 서비스 센터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14개의 A/S 서비스 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르노삼성자동차는 2014년부터 부산공장에서 닛산의 차세대 로그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해나가는 동시에 부산공장 생산효율성 극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르노 그룹은 유럽 경제 위기의 영향으로 유럽 지역 내에서 지난 한 해 실적은 하락했으나 2011년 43%에 지나지 않았던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매출이 2012년에는 50%까지 상승했다. 유럽 외 지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볼여주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2013년은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재도약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의 장기적인 전략과 2012 리바이벌 플랜의 성공적 실행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동시에 르노 그룹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 그룹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은 "르노 그룹은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 그룹의 성장에 기여하는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