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와 조정석이 '내 딸 서영이' 후속 KBS2 새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에 전격 캐스팅 됐다.
'최고다 이순신'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행복찾기와 그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상처투성이 우리사회에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되는게 하나도 없는 전형적인 '루저'인 이순신으로 분하는 아이유는 어떠한 역경에서도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 용기와 희망의 전도사 역할을 할 예정이다. 평소에도 순수하고 밝은 모습으로 많은 삼촌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아이유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보여줄 '성숙한 여인'의 모습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번째 드라마 출연만에 KBS주말극에서 주연을 맡게 된 아이유는 "시놉시스가 굉장히 재미있었고 순신의 역할에 큰 매력을 느꼈다.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는 너무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부담이 있긴 했지만, 그 보다는 하고 싶다는 마음과 해내고 싶다는 결심이 더 컸다"라며 출연이유를 밝혔다.
이순신에 대해서는 "예쁘지도 잘나지도 운이 좋지도 않지만 늘 씩씩하고 넉살이 좋은 캐릭터다. 본인이 잘나지 않은 건 알지만 누구나 그렇듯 사랑받고 반짝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순신이도 사실은 엄청나게 강한 아이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밝고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아이유는 "하루빨리 촬영에 들어가서,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열심인 자세로 배우고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평소 존경하던 선배 배우들과 작업을 하게 되어 정말정말 영광이다. 선배님들께 폐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촬영하고 배울 것 이다"라며 함께 연기하게 된 배우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다양한 연기변신을 하고 있는 조정석은 잘나가는 기획사 사장인 신준호 역을 맡았다. 오만함과 자신감 넘치는 냉정한 승부사인 그는 이순신을 만나면서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깨달으며 스스로 변해가게 되는 역할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년 한해 최고의 신인으로 떠오르며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한 조정석은 "개인적으로 정말 행복했던 한 해였다. 2013년에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 조정석은 이번 드라마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KBS의 간판 프로그램인 주말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 작품은 물론 윤성식 감독님과 정유경 작가님과의 호흡도 기대된다."라고 전하며 "최선을 다하며 즐기면서 작업할 생각이다. 그러면 시청자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실거라 믿는다."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또한 조정석은 "신준호라는 인물은 치열하면서도 여유로운 사람 같다. 그런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며 상대역을 맡은 아이유씨에 대해서도 "국민여동생 아이유씨와 함께 찍는다는 것 자체가 무한 영광이고 너무 좋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남자 이야기'와 '각시탈' 등으로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성식 PD와 '인순이는 예쁘다'와 '결혼해주세요' 등의 정유경 작가가 호흡을 맞춘 '최고다 이순신'은 3월 방송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