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의 준비성은 알아준다. 일본 야구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의 현미경 분석팀이 움직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이 대표팀이 본선 1라운드 최강 라이벌 쿠바의 대만 합숙에 맞춰 정찰 부대를 파견한다고 25일 보도했다.니시야마 이치우, 무라타 요시노리 2명의 기록원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한다.
쿠바는 다음달 16일부터 대만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18일 대만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6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쿠바는 최근 28명의 예비 엔트리를 제출했는데 지난해 11월 일본과의 친선경기 때 왔던 29명 중 무려 12명이 제외됐다. 새로 11명이 뽑혔다. 야마모토 고지 감독은 새로 합류한 쿠바 선수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대만을 거친 쿠바는 일본으로 건너와 2월 27일 한신전, 3월 1일 소프트뱅크전을 갖는다. 이때 야마모토 감독 등 수뇌부가 직접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일본 분석원들은 대만에서 본선 2라운드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한국, 호주, 네덜란드의 친선경기도 지켜볼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다음달 12일 대만으로 출국, 27일과 28일 두 차례 친선경기(상대 미정)를 갖는다. 한국의 본선 1라운드 대결은 2일 네덜란드전, 4일 호주전, 5일 대만전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