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과 카를로 안첼로티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자리를 맞바꾼다?
2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이 재밌는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PSG는 벵거 감독에게 다음시즌 지휘봉을 맡기기 위해 연간 1000만파운드씩 3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복귀를 원하는 안첼로티 감독은 벵거 감독의 뒤를 이어 아스널 감독직에 오르는 것이 이들의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당초 PSG는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을 1순위로 삼았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택했다. 또 다른 후보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잉글랜드 복귀가 최우선이다. 벵거 감독은 현실적으로 PSG가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감독이다. PSG는 안첼로티 감독 영입 전에도 벵거 감독의 영입을 시도했다. 벵거 감독은 2014년까지 아스널과 계약이 되어 있지만, 최근들어 팬들과 관계가 급격히 냉랭해진 점과 현재 받고 있는 연봉 700만파운드를 뛰어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PSG행 가능성이 있다고 데일리미러는 전했다.
벵거 감독이 PSG로 올 경우 안첼로티 감독이 그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높다. 안첼로티 감독은 첼시를 떠난 후에도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특히 아스널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안첼로티식 축구는 벵거의 패싱축구와 상당부분 유사한 측면도 있다. 과연 이 시나리오가 사실이 될 것인가.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