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이 소유진-백종원 커플을 소개시키게 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9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새 예능 프로그램 '토크클럽 배우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심혜진은 '소유진 결혼 중매'에 대한 질문에 "인사만 시켜줬는데 두 사람이 알아서 하더라"며 "의도한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소유진은 오는 19일 요식업체 대표 백종원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심혜진과의 식사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심혜진은 "소유진과 드라마 촬영을 함께했고 같은 소속사에도 잠깐 있어서 친분이 있다"며 "우연히 소유진과 같이 그 친구(백종원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는데 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두 사람을 소개시켜주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일은 전적으로 두 사람의 몫이었다고. 심혜진은 "마침 둘 다 싱글이어서 좋은 관계가 된 것 같다. 나는 인사만 시켜줬을 뿐 나머지는 자기들이 알아서 한 것이다. 내가 특별히 한 역할은 없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어쨌든 두 사람이 눈이 맞아서 결혼을 한다니 기쁘다"면서 "결혼을 앞두고 셋이 함께 식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크클럽 배우들'은 영화계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배우들이 영화에서 가져온 주제를 놓고 게스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본격 영화 토크쇼다. 황신혜, 심혜진, 예지원, 송선미, 고수희, 신소율, 고은아, 민지 등 다양한 연령대 여배우 8명이 메인 MC를 맡으며, 박철민이 '청일점'으로 활약한다. 존박은 이들 중 유일한 가수로 참여해 토크쇼의 오프닝과 클로징의 음악을 담당한다.
'놀러와'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