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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RVP 맨유 마지막 퍼즐 완성"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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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페르시가 맨유 퍼즐을 완성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또다시 로빈 판 페르시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판페르시가 경기중 QPR 수비수 애슐리 윌리엄스에게 뒷목을 가격당한 후 퍼거슨은 "내가 수십년동안 축구를 하는 동안 본 가장 위험한 장면이었다. 로빈은 죽을 뻔했다"며 격노했었다. "윌리엄스를 중징계해야 한다. 살아있는 게 다행일 정도"라며 단순경고 판정을 내린 마이클 올리버 주심에 대해서도 격앙된 반응을 드러냈었다.

24일 퍼거슨은 '마지막 퍼즐'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따뜻한 표현으로 또다시 판 페르시에 대한 마음을 표했다. "로빈 판 페르시가 시즌 초 올드트라포드에 입성한 건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한 개인에 대해 칭찬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지만,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발견한 것처럼 너무도 행복한 상황이라는 것이 가끔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시즌 중반기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나는 올시즌 우승 레이스에서 로빈이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됐다는 점만큼은 주저없이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에 정말 빠른 시간에 완벽하게 정착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고도의 책임감과 훌륭한 생활태도를 갖춘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라고 극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팀 내 간판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 편들기에 나섰다.



퍼거슨 감독은 23일 영국 스포츠 전문 언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판 페르시가 공에 맞고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윌리엄스에게 징계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각) 웨일스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맨유는 경기주도권을 잡고도 1대1로 경기를 마치며 2위 맨시티에 추격을 허용했다. 문제는 경기 결과보다 경기 중 일어난 선수간 충돌 사태였다.



후반 32분이었다. 판 페르시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이때 스완지시티 수비수 윌리엄스는 공을 걷어내기 위해 강하게 킥을 했고 그 공은 바로 앞에 쓰러져 있던 판 페르시의 뒷목을 강타했다.



평소 온순한 성격의 판 페르시지만 이 순간 만은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순식간에 윌리엄스의 멱살을 잡으며 충돌했고, 밀치는 과정속에 두 선수는 모두 경고를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퍼거슨 감독은 심판의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오늘도 심판은 우리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올리버 주심(EPL 최연소 심판)이 아직 어리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오늘 매우 실망스러웠다. 그는 판 페르시가 공을 맞는 장면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승리를 거두지 못한 맨유 선수들에 대해서는 "스완지를 압도했음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마지막 마무리가 좋지 못했지만 후반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수들의 활약에는 불만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