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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교체 출전' 스완지, 맨유에 시즌 첫 무승부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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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가 맨유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을 추가했다. 스완지시티는 24일(한국시각) 웨일스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8라운드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1대1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맨유에 시즌 첫 무승부를 안겼다.

기성용은 후반 16분에 교체 투입돼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평소 브리튼과 호흡을 맞췄던 기성용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근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며 토트넘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것이 이유였다.

스완지시티는 경기 내내 맨유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날카로운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미추가 쏟아내는 슈팅이 맨유의 골망을 자주 위협했다. 반면 맨유는 스완지시티를 압도했지만 뚜렷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선제골을 골 결정력에서 앞선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에브라가 헤딩으로 잘라 먹으며 선제골을 기록, 리드를 잡았다.

거친 반격을 펼치던 스완지시티의 동점골은 역습 과정에서 이어졌다. 전반 29분 상대 공격을 차단한 스완지시티가 역습을 전개했고 데 구즈만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것을 미추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미추는 득점 공동 선두 판 페르시(맨유) 앞에서 한 골을 추가하며 득점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1-1로 맞선 후반 16분 라우드럽 감독은 브리튼 대신 기성용을, 데 구즈만과 어구스틴을 빼고 공격수 무어와 스케쳐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 강화를 꾀했다. 맨유 역시 긱스와 스콜스 치차리토를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교체 카드의 위력은 맨유가 한 발 앞섰다. 맨유는 후반 30분 이후부터 수 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스완지시티의 골문을 노렸다. 스완지시티는 봄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헌신적인 수비를 앞세웠다. 결국 두 팀은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1대1로 경기를 끝냈다. 기성용은 매끄러운 패스를 수 차례 선보였지만 상대 공격이 워낙 강해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