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가 잘 휜다."
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주축투수로 나서는 요미우리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WBC 대회 공인구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4일 WBC 공인구를 이용해 투구 훈련을 한 사와무라가 "변화구가 잘 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의 내야수이자 WBC 대표팀 동료인 마쓰다 노부히로와 어린이 야구교실을 진행하며 WBC 공인구로 불펜투구를 선보인 사와무라는 "처음에는 미끄러웠지만 던지다보니 괜찮아졌다"며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대회 공인구는 미국 롤링스사가 제조한 공으로 한국, 일본 프로야구 공인구들에 비해 표면이 미끄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밥이 도드라져 변화구 투수에게는 유리하다.
한편, 사와무라는 지난시즌 11승11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오른 요미우리의 차세대 스타다. 올시즌에도 10승을 거뒀다. 다르빗슈, 이와쿠마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투수들이 이번 대회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일본 대표팀 야마모토 코지 감독은 사와무라 등 젊은 투수들을 주축으로 내세울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