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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닉스, 레이커스전 캠비 복귀로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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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뉴욕 닉스에 날개가 달린다. 베테랑 수비형 센터 마커스 캠비가 복귀하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닉스 유니폼을 입은 캠비가 오는 26일, 현지시각으로는 25일 열리는 LA 레이커스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에 출격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7월 사인앤트레이드 방식으로 휴스턴에서 뉴욕으로 둥지를 옮긴 캠비는 왼발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지난 12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캠비는 24일 열린 미네소타전을 앞두고 "레이커스전에 뛸 수 있다"며 자신은 건강한 상태임을 알렸다.

닉스로서는 캠비의 컴백이 반갑다. 미네소타전 승리로 시즌 19승째(7패)를 기록, 마이애미와 동부콘퍼런스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뉴욕은 캠비가 가세할 경우 주전 센터 타이슨 챈들러 운용에 여유가 생긴다. 챈들러는 캠비가 자리를 비운 동안 혼자 경기당 35분의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 뉴욕은 수비형 센터라 일컬어지는 챈들러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격적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다. 에이스 카멜로 앤서니를 비롯, 제이슨 키드, 레이먼드 펠튼 등 모두 마찬가지. 때문에 코트에서 공-수의 밸런스를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 캠비는 리그 최고의 수비형 센터다. 리바운드와 블록슛에 관해서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1월에는 포틀랜드 소속으로 0득점 20리바운드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캠비가 있으면 외곽 선수들이 마음 놓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다.

여기에 뉴욕은 조만간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도 컴백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뉴욕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