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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미국 육상 스타, 라스베이거스 고급 콜걸 생활하다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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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 육상 스타가 밤거리 여자로 생활하다 망신을 당했다.

미국 인터넷 사이트 스모킹건닷컴은 21일(한국시각) 국가대표 선수로 올림픽에 3번이나 출전해 명성을 얻은 여자 육상 중거리 선수 출신 수지 페이버 해밀턴(44)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활동한 고급 콜걸이라고 폭로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해밀턴은 밤거리에서 가명을 쓰며 시간당 고액의 요금을 받는 콜걸 생활을 해왔다. 육상 선수 시절에는 콜걸 생활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등 3개 대회에서 여자 육상 1500m경기 등에 출전했다. 메달은 따지 못했다. 시드니 올림픽 1500m결승전에서는 선두로 달리다 마지막 200m를 남기고 넘어져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빼어난 외모로 이름을 알린 해밀턴은 스포츠용품 브랜드의 텔레비전 광고에 출연하고 달력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이중생활' 사실이 들통난 것은 그의 얼굴을 알아본 '고객'이 이 사실을 인터넷 사이트에 제보했기 때문. 콜걸 생활을 시인한 해밀턴은 "내가 얼마나 이성적이지 못한 선택을 했는지 충분히 깨닫고 있다"면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남편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은 뒤 산후 우울증에 빠진 적이 있는 그는 "결혼생활을 포함한 모든 인생이 힘들었을 때 이런 이중생활로 탈출구를 마련하려 했다"며 "일을 시작할 때는 우울증 탓에 모든 결정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