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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광고 모델=미녀스타'…그녀들의 건강미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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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하는 미녀 스타들이 주류 광고 속에서 활약하고 있다. 화장품, 청바지 광고만큼이나 여성 톱스타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주류 광고다. 특히 소주 광고에서 미녀 스타들의 열전이 치열하다. 광고 모델들의 변천사를 보면 당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깨끗함', '순수함'

남자 스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진 주류 광고에서 여성들이 자리를 꿰차기 시작한 것은 1998년이다. 변화의 선두에 선 모델은 '참이슬'의 이영애였다. 당시 참이슬은 25도라는 기존 소주에서 알코올 도수를 낮춰 23도로 출시됐다.

소주가 갖고 있는 특성 중 '독하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순수함과 부드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를 발탁했다. 이영애가 가진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를 소주 광고에 빗대면서 순한 소주 컨셉을 잘 표현했다.

이영애를 시작으로 황수정, 박주미, 남상미, 성유리 등이 주류 광고 모델로 등장하면서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깨끗함과 뒤끝이 없는 순수함 등이 강조되었다.

▲2000년대 후반, 섹시 or 발랄

청순한 이미지의 주류 광고 모델이 섹시하고 발랄한 여성 스타들로 바뀐 전환점은 2007년 이효리가 등장하면서부터다. 섹시 퀸 이효리는 '처음처럼' 광고에서 일명 뽀글이 파마를 선보이며 코믹하게 막춤을 추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고, 후속 광고에서는 섹시하고 뇌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명 '효리주'라고 불리며 소주잔 밑에 이효리 사진을 붙이는 방법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신세경, 신민아, 유이, 김아중 등 귀여운 얼굴에 섹시한 몸매를 겸비한 베이글녀, 청순글래머가 경쟁적으로 주류 광고의 모델로 등장했다. 청순하고 예쁜 외모는 물론 S라인 몸매까지 갖추어야 한다는 점이 이전과 달라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까지 주류 광고에서 계속적으로 섹시 컨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최장수 주류 광고 모델로 나선 이효리가 하차하면서 ,뒤를 이을 모델에도 변화가 일었다. 걸그룹 씨스타 효린, 카라 구하라, 포미닛 현아가 댄스배틀을 통해 불꽃 튀는 경쟁을 하며 섹시미를 어필하고 있다. 이처럼 2000년대 후반의 주류 광고 모델들을 보면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섹시한 바디라인이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최근 주류 모델들의 공통점을 보면 여성미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몸매 라인이 두드러진다. 글래머스한 가슴과 잘록하게 이어지는 허리 라인을 비롯해 탄력 있는 11자 복근, 길게 쭉 뻗은 각선미, 적당히 볼륨감 있으면서도 업 된 힙 라인이 그 특징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