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의 대표 아이템인 커피.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생성됐던 커피 시장이 최근 배달형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에서다. 커피 시장의 변화는 창업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표현한다. 창업시장이 가열되면 될수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게 필수다. 차별화된 경쟁력의 의미는 간단하다. 재방문율이다. 소위 단골고객 확보가 성공의 원천이 된다는 얘기다.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준비를 해야 한다.
▶ 과거로 회귀 '육장갈비' 서서갈비 맛 재현
'육장갈비'는 서서갈비로 통하는 육장갈비가 주력 메뉴다. 다른 고깃집에서는 맛보기 힘든 고기 메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육장소스의 맛과 품질을 높이는데 총력을 다한다.
육장갈비는 달달하면서도 끝맛은 매콤해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육장소스와 잘 어울리 육장갈비, LA갈비, 이동갈비 등 소갈비 삼형제를 내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과거 서서갈비의 맛을 기억하는 사람의 추억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ㄴㄴ 상황.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높은 이유다.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고객들의 경우는 돼지왕갈비와 숯불닭갈비를 많이 찾고 있는데, 실속 있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돼지왕갈비와 숯불닭갈비도 역시 육장소스와 함께 제공된다.
육장갈비 관계자는 "육장 불고기, 차돌정식, 갈비탕, 김치찌개 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심 특선 역시 육장갈비만의 매력"이라며 "점심 및 저녁시간 모두 고객몰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치킨의 변신 '이화덕치킨' 화덕에 빠진 닭
'이화덕치킨'은 화덕구이 치킨전문점이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기름기를 뺀 화덕구이의 고객만족도는 높은 편. 배달서비스까지 접목시켜 인기가 뜨겁다. 집안에서 호텔급 치킨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이화덕치킨의 전략이다. 전략적인 컨셉트는 브랜드 입지를 탄탄하게 만들었으며, 치킨창업 시장에서는 수익성 창업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게 했다.
이화덕치킨은 소자본창업 및 소점포창업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10평대 소자본창업(희망점)이 가능하고, 배달형 매장이기 때문에 운영의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다. 가맹비와 로열티를 없애고, 여기에 가맹점 20호 점까지 700만원 상당의 주방설비 및 집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도 제공된다.
이화덕치킨 관계자는 "웰빙메뉴로 고객들의 지지가 높은 안정적인 창업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건강한 먹거리로 떠오르는 만큼 고객만족도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산의 명소 '조선주막' 합리적 가격 '인기'
조선주막은 부산의 명물 포장마차다. 부담 없는 분위기와 다양한 메뉴,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부산에서는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인기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인기맛집의 인지도를 발판으로 전국구 브랜드로 떠올랐다는 얘기다.
조선주막의 장점은 별 다른 홍보 없이 고객몰이가 쉽다는 점이다. 부산에서의 오랜 성공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본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인력 누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인력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운영도 가능하다. 조선주막 관계자는 "서울 한양대점의 경우 오픈과 동시에 높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며 "대중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포장마차, 테마주점, 호프전문점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라면 관심을 갖을 만 하다"고 말했다.
▶ 업종 변경 유리 '에 비슈라' 세계음식을 한자리에
'에 비슈라'는 오랜 시간 성공한 외식업체로 평가 받고 있다. 매번 새로운 신메뉴를 선보이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을 만족시켜 온 에 비슈라의 차별화된 전략은 경쟁업체들의 롤모델이 됐다. 특히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점포의 경우가 그렇다. 에 비슈라는 매출 부진 점포를 업종변경, 리모델링창업 등의 시스템을 통해 지원해주고 있다. 그 동안 축적해 온 '에 비슈라'만의 창업경쟁력, 성공 노하우를 실패한 점포들에게 전수해 줌으로써 외식업계의 불황을 함께 타파해 보겠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수유 에 비슈라'의 경우 회생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한 케이스다. 에 비슈라 관계자는 "전문적인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성공컨설팅을 받는 외식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