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SK는 14일 좌완 투수 덕 슬래튼(Doug Slaten)과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 등 총액 3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 세든에 이어 또 좌완투수를 영입한 것. 1m96, 98㎏의 큰 체구를 지닌 슬래튼은 140㎞ 초반대의 직구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투수다.
2000년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에 17라운드에 지명된 슬래튼은 2006년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다. 주로 불펜투수로 활약을 했다. 2010년 워싱턴으로 이적했고, 올해는 피츠버그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7년간 통산 216경기에 등판해 7승8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올해는 10경기에 나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선 불펜투수로 나섰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로 나선 때도 있었다. SK는 많은 메이저리그 경험과 선발, 중간, 마무리를 맡을 수 있는 전천후 투수로 슬래튼을 영입하게 됐다.
SK는 이로써 재계약 의사를 비쳤던 마리오 산티아고를 자유계약선수 공시를 신청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