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녀 검객' 김지연(24·익산시청)이 윤곡여성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런던올림픽 여자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여자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런던올림픽 사격 25m 권총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딴 김장미(20·부산시청)가 신인상을 받았다. 런던올림픽 훈련캠프 지원단장 박찬숙씨(53)는 공로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여성스포츠회가 선정한 윤곡상은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고 여성 스포츠인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아호 '윤곡(允谷)'을 따 제정한 상으로, 1989년부터 해마다 한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 스포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24회 윤곡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정현숙 여성스포츠회 회장은 윤곡상을 제정하고 지원하는 김 부위원장을 향해 "김운용 회장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여성스포츠인을 대표해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여성체육인 전체의 이름으로 수상자에게 영광을 드리는 것"이라며 윤곡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은 복싱까지 여성선수를 파견하면서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전종목에 남녀 선수가 똑같이 참가한 대회였다.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중 44.4%가 여자선수였다. 미국의 경우 49개 금메달 중 29개를 여자선수들이 따냈다.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여성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지금 세계는 여성 지도자 전성시대다. 꿀리지 말고 당당하게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길 바란다"는 말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 부위원장을 비롯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 박종길 태릉선수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