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김형자가 과거 곗돈 사기로 피해를 본 사실을 털어놨다.
김형자는 11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방송가 선배에게 곗돈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형자는 "과거 곗돈 사기를 치다 사라진 선배가 있다. 방송가 사람들 대부분이 그 선배에게 당했을 거다. 첫 순번부터 마지막 순번까지 자기가 다 꿀꺽했더라"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 계다 보니까 바쁘다는 핑계로 곗돈만 입금하더라. 은행보다 곗돈 이자가 더 많다 보니 계에 쉽게 빠진다. 믿음만 있으면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형자는 20년 전 연예계에서 곗돈 사기를 친 후 잠적한 모 가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유명했던 가수였는데 가수 중에 그 사람한테 곗돈 사기를 당한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개그우먼 장미화는 "아마 다 기억하실 거다. 옛날에 굉장히 큰 사기였다. 그 가수가 부른 노래도 알지만 부를 수 없다. 제일 많이 당한 가수는 장미화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법률자문을 위해 출연한 양소영 변호사는 "곗돈 사기는 배임죄 혹은 사기죄로 처벌된다. 하지만 피해 본 돈은 돌려받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