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시트콤이 폐지된 오후 9시대에 일일사극 '허준'(가제)을 편성한다.
MBC 관계자는 11일 오전 "'허준'이 일일사극으로 편성돼 내년 3월에 첫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준' 제작은 지난달 말 MBC 창사 기념식에서 김재철 사장의 기념사를 통해 윤곽이 드러났다. 김 사장은 "현재 '허준' 시즌2가 준비 중에 있다"며 "9시대 시청률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2013년 3~4월이 되면 1등이 가능하리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MBC는 현재 방영 중인 오후 7시대 일일드라마와는 별도로 '뉴스데스크' 이후에도 일일드라마를 신설해 시청률 1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허준'은 1999년 방영돼 당시 최고시청률 63%를 기록했던 작품으로 '동의보감'을 쓴 허준의 일대기를 그렸다. 이병훈 PD가 연출하고 최완규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으며, 전광렬, 이순재, 황수정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다.
새롭게 제작되는 일일사극 '허준'의 극본 역시 원작을 쓴 최완규 작가가 맡을 예정이다. '주몽'과 '선덕여왕' 등 인기 사극을 만든 김근홍 PD가 연출을 맡았다. 현재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