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마리오 발로텔리와 맨시티가 작별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1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로베르토 만시니 맨시티 감독이 발로텔리를 AC밀란으로 임대보낼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만시니 감독은 발로텔리에 대해 완전히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만시니 감독은 각종 기행에도 불구하고 발로텔리를 감싸왔다. 그러나 지난 맨체스터더비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발로텔리는 후반 교체 후 인사도 없이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만시니 감독은 결국 발로텔리를 정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AC밀란은 발로텔리 영입에 대한 관심을 여러차례 내비쳤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도 발로텔리를 노렸지만, 2000만파운드의 이적료가 발목을 잡았다. 만시니 감독은 AC밀란에게 발로텔리 임대를 역제의할 계획이다. 올시즌 끝까지 임대 후 완전이적할 수 있다는 조항까지 삽입할 예정이다. AC밀란도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문제는 맨시티 수뇌부의 반응이다. 맨시티 수뇌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라다멜 팔카오,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같은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임대가 아니라 팔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만시니 감독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만큼 올시즌에는 4명의 공격수가 필요없다는 것을 근거로 수뇌부를 설득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발로텔리의 에이전트 미로 라이올라는 "1월의 끝에도 발로텔리는 맨시티에 있을 것이다. 몇번의 질문을 해도 내 대답은 똑같을 것이다"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