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뒷바라지가 컸다."
롯데 손아섭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거머줬다. 이번에는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최다득표의 영광까지 함께 누렸다.
손아섭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 최다안타 타이틀을 획득하며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던 손아섭은 기자단 투표 총 351표 중 313표를 획득(득표율 89.2%)해 최다득표자로 이름을 남겼다.
손아섭은 "감사드린다. 평소 긴장을 잘 하지 않는데 이 자리에 올라오니 긴장이 된다"며 "2년 연속 큰 상을 받았다. 최다안타 타이틀까지 따냈다. 항상 믿어주신 양승호 감독님과 박정태 코치님, 그리고 프런트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지난해에는 긴장이 돼 말을 하지 못했는데 어머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어머니의 뒷바라지가 컸다. 어머니 생각을 하니 마음이 먹먹해지는데 울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아섭은 마지막으로 "내년 시즌에는 조금 더 큰 상으로 더 많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여러분 모두 해피 뉴이어(Happy New Year)"라는 마지막 인사말을 남겼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