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 프로농구단이 최우수 마케팅 프로 스포츠단으로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제8회 한국스포츠산업대상. 동부는 마케팅 우수 프로경기단상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마케팅 우수 프로경기단상은 팬들을 주인인 프로 스포츠단으로선 가장 영광스러운 상.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인기 프로스포츠단을 통틀어 단 1개 구단에게만 주어진다. 그만큼 희소성이 있다. 선정 주체도 공신력 있는문화체육관광부다. 국내 모든 프로스포츠 종목을 망라해 마케팅 활동이 가장 우수한 프로팀 한 곳만을 선정하는 국내 스포츠분야 최고 권위의 상.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팀들을 모두 제치고 동부가 수상팀이 된 비결? 바로 팬과 연고지 밀착 마케팅 활동에 있다. 2011~2012 시즌 동부의 성적과 마케팅은 놀라울 정도였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체육관이지만 동부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좌석점유율 103%, 매진14회 등 팀 자체 역대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또한, 환경부와 공동으로 전개한 그린 바스켓볼(Green Basketball) 캠페인과 다문화가정 지원, 연고지 초·중·고에 농구골대 보급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 등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했다. KBL역대 최단 기간, 최다승, 최다 승률 정규리그 우승이란 화려한 성적이 마케팅 노력과 쌍끌이로 팬들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불러모았음은 물론이다. 동부 성인완 단장은 "이번 수상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기업과 프로농구 원년부터 농구의 붐을 이끌고 항상 프로스포츠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후원해 준 원주시와 연고지 팬 여러분들의 힘이 합쳐져 이뤄 낸 결과"라며 지역의 동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전11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