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현재 진행 중인 가왕전을 끝으로 시즌2를 종영한다. MBC는 '나가수 폐지설'에 대해서는 공식 부인했다.
MBC 관계자는 10일 "'나가수2'는 예정된 대로 오는 30일 방송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종영한다"며 "시즌제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폐지가 아니라 시즌 종영이 맞다"고 밝혔다. 시즌3 제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출자인 김영희 PD가 새로운 시즌을 기획 중이지만 아직 회사 차원에서 시즌3 제작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고 편성도 미확정 상태"라고 설명했다. '나가수2'의 후속 프로그램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해 3월 첫 시즌을 시작한 '나가수'는 프로 가수들의 서바이벌 경연으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왔다. 실력 있는 가수들을 재조명하며 아이돌 일색이었던 음원시장에 다양성을 부여했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과도한 경쟁에 대한 비판과 공정성 시비에 휩싸이기도 했다. MBC 파업 중이던 올해 5월에 시즌2를 시작했지만 프로그램에 쌓인 피로감으로 인해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