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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재단 창립 10주년, 홍명보 감독의 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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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유망주 육성을 위해 씨앗을 뿌린 지 10년이 흘렀다.

홍명보장학재단이 10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12월의 축제인 홍명보자선경기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장학금 수여식은 11회째를 맞았다. 이날 2012년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서준성(밀성초)을 비롯해 초, 중, 고등학교 학생 26명이 선발돼 새로운 꿈을 키우게 됐다. 이들에게는 장학금 100만원과 고등학교 졸업시까지 일정량의 축구 용품이 지원된다.

장학금 수여식은 2002년 장학재단을 설립 후 시작됐다. 그동안 230명이 수혜를 받았다. K-리그에서 뛰는 이상협(상무) 권순형(전북) 문기한(서울)과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고베 아이낙) 여민지(함안 대산고) 등이 대표적인 홍명보 장학생이다.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주인공 가수 구자명도 3기 장학생이다.

홍명보 이사장의 감회는 특별했다. 그는 "2002년 사비를 털어 작게 시작한 재단이 10주년을 맞아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선수 시절 받은 축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 처음에는 무엇을 해야할지 망설였다. 뜻이 있는 분들의 성원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학재단은 새로운 10년을 설계하면서 '응급처치법 교육 캠페인(Save your heart)'을 새롭게 시작한다. 대한적십자사의 협조를 받아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초-중-고교 모든 팀에 강상를 파견해 응급처리 교육을 시킬 계획이다. 홍 이사장은 "재단이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 응급 처치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응급처치법 교육은 무료로 실시되며 축구 꿈나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년을 맞은 홍명보자선경기도 12월을 뜨겁게 달군다.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2'가 16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실내 풋살경기 방식으로 치러진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지난 여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 신화를 연출했다. 자선경기는 그들의 잔치다. 2012년 런던올림픽의 '홍명보호'의 주역들과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자선축구경기의 양팀 감독으로 올림픽팀은 홍명보 감독, K-리그 올스타팀에는 올시즌 K-리그 챔피언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선정됐다. 특별 초청 인사들도 다챔롭다. 가수 구자명을 비롯해 개그맨 이수근 방송인 서경석 등이 출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