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백두산 자연보호 구역 내에서 생산하는 천연 광천수(Natural Mineral Water) '백두산 하늘샘'을 11일 선보인다. 용량은 550ml, 편의점 예상판매가격은 900~1000원이다.
'백두산 하늘샘'은 백두산 기슭의 알칼리성 화산암층을 통과하며 오랜 기간 자연 정화된 약알칼리성 천연 광천수(Natural Mineral Water)이다. 지하 암반대수층에서 취수해 칼슘, 마그네슘, 규소 등 몸에 좋은 각종 천연미네랄 함량이 풍부하고 깔끔한 물맛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롯데칠성음료측 설명이다. 특히 항동맥경화, 노화억제, 치매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 규소 함량이 국내 생수에 비해 높다고 덧붙였다.
'백두산 하늘샘'의 수원지는 압록강 최상류 지역인 북한의 혜산시를 마주보고 있는 중국 장백현의 백두산 남쪽 관문 원시림 자연보호구역 내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백두산 지역 생수공장 수원지 중 민족의 정기가 살아 숨쉬는 '천지' 및 한반도와 가장 가깝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풍부한 수량을 가진 최적의 수원지이지만 그만큼 사람의 접근이 힘들고 12월 기온이 -20℃에 달해 생수 이송 중 결빙될 위험이 높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온도관리가 되는 고가의 특수 컨테이너를 사용하고 있다.
'백두산 하늘샘'은 내년 3월 본 발매 계획이나 유통업체의 연내 출시 요청 증가에 따라 현지 공장의 생산량을 늘려 선출시에 필요한 물량을 준비하였고 국내까지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특수 컨테이너를 확보해 선출시를 앞당겼다. 11일부터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고 빠르면 다음주부터 편의점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1위 생수인 제주 삼다수의 판매자가 오는 15일부터 변경되는 등 국내 생수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백두산 하늘샘 출시를 시작으로 농심에서도 백두산 생수가 출시되면 '백두산물 대 한라산물'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