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긴 것이 신기하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실에 기록지를 들고 들어왔다. 승장이었지만 답답한 표정으로 "21개의 실책을 하고 이긴 것이 신기하다"며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전에서 67대65 승리를 이끈 후 "21개의 실책을 하고 이긴게 신기하다. 전반에 스코어를 벌려놔 다행이었지 경기를 내줄뻔 했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상대 압박수비에 가드들이 앞선에서 실책을 저질로 쉽게 점수를 준게 뼈아팠다. 연습을 많이 했지만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더욱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 오다티 블랭슨에 대해 "휴식기간 동안 충분히 훈련을 해 컨디션이 올라왔다"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 것 같아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