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외국인 좌완 고든(34)과 2013시즌을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30일 발표된 보류 선수 명단에서 고든을 제외시켰다. 대신 메이저리그 10승 투수 탈보트(29)는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은 내년 시즌을 위한 팀 리빌딩을 하면서 외국인 투수 선발에 고민을 해왔다. 처음에 탈보트와 고든 둘 다 재계약 쪽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고든의 구위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고든도 일본 등에서 영입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탈보트와 연봉 협상을 남겨두고 있다. 연봉 협상이 성사되면 탈보트는 내년 시즌 삼성 유니폼을 1년 더 입을 수 있다. 하지만 연봉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결별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
삼성은 15승 이상을 올릴 수 있는 무게감 있는 1,2선발 급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다. 탈보트와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을 경우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예기가 구단 주변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2012시즌 탈보트는 14승, 고든은 11승을 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