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걸그룹 슈퍼걸스(SUPER☆GIRLS) 멤버 카노 카에데(稼農楓)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15일 현지 발매된 유명 연예지 주간 문춘은 카노 카에데의 전 남자친구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노 카에데가 A씨와 무분별한 성관계를 즐겼으며, 이 과정에서 낙태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고등학교 1년 후배로, 지난해 여름부터 카노 카에데와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메일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확인, 이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들은 친구의 자취 방을 시작으로 교제 3개월 뒤로부터 호텔, 만화방 등에서 성관계를 즐겼다. A씨와 카노 카에데는 지난해 12월 30일 공공 화장실에서 임신 사실을 확인했으나 낙태를 결정했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교제를 이어갔고, 카노 카에데는 아이돌을 은퇴한 뒤 A씨와 결혼하려 했으나 탈퇴가 허용되지 않아 결국 이별했다. 더욱이 A씨는 낙태한 태아의 초음파 사진과 수술 영수증, 주고받은 편지와 메일, 키스 사진 등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현지 언론은 A씨의 이와 같은 폭로에 대해 "두 사람이 교제했을 때 카노 카에데가 탤런트 남자친구를 만나는 등 남자 문제로 여러 번 싸움을 했다는 점, 결별 직후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 것을 전해들은 점 등의 정황으로 봤을 때 남자 문제로 폭로를 결심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카노 카에데는 지난 6월 한 차례 열애설에 휘말린 바 있어 '양다리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에이벡스 측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카노 카에데는 1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주간지 기사와 관련해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슈퍼걸스 멤버, 스태프, 주변 분들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빨리 전해드리고 싶어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됐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잘 부탁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슈퍼걸스는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에이벡스의 대규모 오디션을 통해 결성된 11인조 걸그룹이다. 2010년 1집 '초절소녀(超絶少女)'로 데뷔, 지난 7월 발표한 '뿌리뿌리 섬머 키스(プリプリ SUMMERキッス)'로 9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92년 생인 카노 카에데는 귀여운 외모 덕분에 팀의 에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물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