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탈문학을 용인하다.'
제9회 용인시 문학의 밤 행사인 '약천문학제'(경기문화재단, 문학사상사, 용인신문사 후원)가 오는 12월 1일 오후3시부터 5시까지 경기도 박물관(www.musenet.or.kr/information/location.asp) 강당에서 열린다.
약천은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라는 시조로 잘 알려진 조선 현종, 숙종 때의 문신인 남구만 선생(1629~1711)의 호다. 벼슬에서 물러난 뒤 용인에서 여생을 보내며, 약천집이라는 문집을 남겼다. 약천이 여생을 보낸 모현면 갈담리 파담마을 가을단풍은 용인 8경중 7경, '비파담 만풍'으로 불린다.
안영선 시인의 약천문학제 개회 선언과 함께 시작되는 약천문학제는 모두 3부로 진행된다.
1부에선 의령 남씨 문충공파 종중 대표인 남정휴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용인문학회 소속 시인들의 시 낭송, 박후기 시인 극본의 시극 공연 '소금 한 포대'(배우 이경희 전윤지), 문학콘서트 동영상 상영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2부에선 나민애 문학평론가의 진행으로 권영민의 문학콘서트, 소설가 윤후명과 시조시인 홍성란이 참석하는 대담 이벤트인 권영민의 '문학의 경계 넘어서기', 테너 김영온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안영선 시인이 진행하는 3부행사에선 용인문학 신인상(시 박혜민, 소설 김문석) 시상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무료다.
이번 시극공연을 총감독한 박후기 시인은 "또 한 번 판을 벌였다"며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와서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초대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