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회의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는 KBS2 월화극 '울랄라부부'가 히로인 김정은의 송별회 장면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장면은 26일 방송하는 17회의 한 장면으로 간암판정을 받고 엘빈 호텔을 떠나게 된 여옥(김정은)을 위해 함께 근무했던 호텔 식구들이 나서서 송별회를 마련한 것.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잠깐이나마 함께 일하며 정을 쌓은 여옥과 함께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을 가졌다.
스틸 속에 담긴 호텔 식구들 사이에 둘러싸여 송별회를 즐기고 있는 여옥의 모습이 무척이나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다. 한편, 이 자리에는 수남(신현준) 또한 여옥의 전 남편이 아닌 엘빈 호텔의 고수남 지배인으로 참석했다. 마이크를 하나씩 나눠지고 비장한 표정으로 폭풍 제스처와 함께 노래를 열창하고 있는 여옥과 수남의 모습에서 과거 바디체인지 당시 느껴졌던 코믹 포스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이 장면에서 신현준, 김정은은 안 좋았던 수남과 여옥 간의 감정은 잠시 잊고 신나게 무대(?)를 즐기며 열창을 이어가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주 마지막 2회의 방송만을 앞둔 '울랄라부부'는 지난 주 16회 말미 수남과 현우(한재석)의 대립으로 극적 긴장감을 조성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바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누구하고 이어지든 여옥이가 꼭 살게 되었으면…', '작가님, 여옥이 꼭 행복하게 해주세요', '수남이도 반성 깊이 했으니 좋게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전혀 결말이 가늠이 되지 않네요 궁금해 본방사수!!' 등의 댓글을 달며 결말에 대한 의견을 더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